
제목이 조금 역설적입니다.
영어를 자유롭게 구사하게 되는 날, 선생님들의 도움 없이도 제 생각을 자연스럽게 표현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바라는 마음이기 때문입니다. 언어는 결국 반복과 노출의 과정이니 언젠가는 수업 밖에서도 영어가 자연스러워지는 날이 오겠지요.
사실 저는 학창 시절 영어를 좋아하는 학생은 아니었습니다.
우리에게는 세종대왕이 만든 훌륭한 한국어가 있는데 영어가 뭐 그리 중요하냐는 마음도 있었고, 당시 영어 수업은 독해·듣기·암기 중심이어서 영어를 ‘소통’으로 느껴본 적이 거의 없었습니다.
그런데 성인이 되어 다시 시작한 영어는 예상과 달랐습니다.
영어 수업은 오히려 소통의 즐거움을 알려주었습니다. 특히 NS 과정에서 단순히 문장을 외우는 것이 아니라 소리의 원리를 배우게 된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같은 단어라도 품사에 따라 발음이 달라질 수 있다는 사실조차 저는 뒤늦게 알았습니다.
하지만 원리를 배우는 것과 실제로 구현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였습니다.
저는 아직도 short i 발음이 어렵습니다. 영어는 강세 이후 소리가 약해지는 언어인데, 한국어는 음절 하나하나를 또렷하게 발음하는 언어라서 배운 원리를 실제 말하기에 적용하는 과정에서 많은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수업은 기사 읽기, 발음 교정, 기사 요약, 의견 말하기, 단어 학습 후 문장 만들기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이 이야기를 동료들에게 했더니 “그거 프리토킹 아니냐” 하더군요. 하지만 제게 프리토킹은 아직도 ‘수다’에 가까운 느낌이라 가끔은 이게 정말 프리토킹이 맞나 싶기도 합니다.
그래도 가끔 외국인들에게 길 안내 정도는 할 수 있게 된 걸 보면 영어가 아주 헛되지는 않았나 봅니다.
영어는 결국 제 삶의 방향도 조금 바꿔놓았습니다.
영어 공부를 하다가 이주 외국인 노동자 대상 봉사를 시작하게 되었고, 현장에서는 화려한 영어보다 짧고 생존적인 영어가 더 중요하다는 것도 배웠습니다. 그렇게 영어가 봉사 현장으로 이어졌고, 봉사 경험은 다시 복지행정 대학원 진학으로 이어졌습니다.
결국 영어 자동화의 답은 “무한 반복”이라는 걸 알고 있습니다. 선생님들도 늘 그렇게 말씀하시고요. 다만 현생에 치이는 중생(?)은 가끔 조금 더 효율적인 비법이 없을까 욕심을 내게 됩니다.
혹시 영어 자동화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극복하신 분들이 있다면 팁을 나눠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모두 부처님 오신 날의 평화를 누리시기를 바랍니다.
댓글(6)
수강 후기를 작성해 주셔서 감사드리며, 포상 지급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회원님의 소중한 후기 감사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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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도 응원합니다~~~^^ 민트에서 쭉~ 만나요~~~
(조별과제로 받은 날개장착 해보세요~~ㅎㅎ)
저는 조별과제 상품이 1등만 받는 건 줄 알았습니다ㅎㅎ
레오의 승부욕(?)과 집중력을 보니 영어도 금방 유창해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으로도 민트에서 함께 열심히 해봐요! 응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