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이 취미로 영어 공부를 한다고 하면 보통 “대단하다”는 말을 많이 듣는데, 사실 시작할 때만 해도 저도 이렇게까지 빠질 줄은 몰랐습니다.
그냥 가볍게 “하루 30분 정도라도 꾸준히 해보자” 하는 마음으로 시작했던 전화영어였는데, 어느새 영어가 하루 루틴이 되어버렸고 정신 차려보니 시작한 지 4주차밖에 안 됐는데도 벌써 3번이나 300시간 출석왕을 달성했습니다. 심지어 출석왕을 못했던 주도 250시간 정도 했으니… 이제는 스스로도 “내가 왜 이렇게 진심이지?” 싶을 정도입니다.
처음에는 영어로 한 문장 말하는 것도 부담스러웠습니다. 머릿속에는 하고 싶은 말이 많은데 막상 입 밖으로 나오면 단어 몇 개만 겨우 던지게 되고, 시제는 꼬이고, 관사는 매번 헷갈리고, 수일치는 생각할 겨를도 없이 지나가곤 했습니다. 그런데 신기한 건, 매일 조금씩이라도 영어를 입 밖으로 내다 보니 어느 순간부터는 완벽하지 않아도 일단 문장을 만들어서 말하게 되더라는 점입니다.
특히 이번 4주 동안 가장 크게 느낀 변화는 문장 형성 능력과 vocabulary입니다. 예전에는 쉬운 단어 몇 개만 반복해서 사용했다면, 이제는 수업하면서 새로 배운 표현들을 자연스럽게 꺼내 쓰는 순간들이 점점 많아졌습니다. 가끔은 “어? 방금 표현 괜찮았는데?” 하고 혼자 뿌듯해질 때도 있습니다. 물론 아직 현실은 관사와 수일치, 시제와의 끝나지 않는 전쟁 중입니다. 말하다 보면 현재형이었다가 갑자기 과거형으로 순간이동하고, the를 넣어야 할지 a를 넣어야 할지 감으로 찍을 때도 많습니다. 그래도 예전과 가장 달라진 점은, 이제는 틀리는 걸 덜 무서워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전화영어의 가장 큰 장점은 영어를 “공부”가 아니라 “사용”하게 만들어준다는 점 같습니다. 직장 다니면서 따로 시간을 빼서 공부하기가 쉽지 않은데, 정해진 시간에 선생님과 대화하다 보니 어떻게든 영어를 쓰게 되고, 그게 쌓이니까 확실히 입이 조금씩 열리는 느낌이 듭니다. 하루 30분이면 짧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꾸준히 반복되면 생각보다 정말 큰 변화가 생깁니다. 오히려 요즘은 수업이 없는 날이면 뭔가 허전할 정도입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제일 만족스러운 건 영어에 대한 거리감이 많이 줄었다는 점입니다. 예전에는 영어를 보면 “어렵다”, “부담된다”는 생각부터 들었는데, 지금은 틀려도 일단 말해보고 싶고, 새로운 표현이 보이면 한 번 써보고 싶어집니다. 취미로 시작했는데 어느새 하루 중 가장 재밌는 시간이 영어 공부 시간이 되어버렸습니다.
아직 부족한 부분은 정말 많습니다. 원어민처럼 자연스럽게 말하려면 갈 길도 멀고, 문법 실수도 여전히 많습니다. 그래도 단 4주 만에 이 정도 변화를 느끼고 있다는 것 자체가 너무 신기하고, 꾸준함의 힘이 얼마나 큰지 다시 느끼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꾸준히 영어를 계속해보려고 합니다.
직장인의 취미치고는 꽤 건전하고, 생각보다 재미있고, 무엇보다 스스로 성장하는 느낌이 확실해서 요즘 가장 만족도가 높은 취미입니다.
이제는 출석왕 욕심까지 생겨서… 다음 주도 또 영어에 절여져 있을 예정입니다.🤣
댓글(7)
출석왕 이벤트 후기를 작성해 주셔서 감사드리며, 포상 지급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회원님의 소중한 후기 감사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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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석왕 후기까지 쓰시고!! 곧 민트페인 뱃지 받으시겠습니당ㅋㅋㅋ
유학가고싶은데 그건어려우니 최대한 하루에 한시간이상 해보려해용! 민트 벼락치기 제도 넘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