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를 덮고 산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났다.
영어 실력이 이렇게 빨리 내려가나 싶을정도로 영어는 나에게 멀어져갔다.
다시 한번 녹슨 칼을 꺼내 볼 용기가 필요하다.
얼마나 녹슬었는지, 실제 지금의 내 실력은 어떠한지..
그냥 넣어두기에는 여전히 마음 한구석에서 불편함이 있다.
한번쯤은 바짝 갈아 번쩍이고 예리한 칼날로 만족스럽게 사용하고 있다.
이제는 시간이 된 것 같아. 한번 녹이 잔득 벤 칼을 빼들어 보기 위해, 민트 영어 레벨테스트를 신청했다.
총 3번의 테스트가 10분 씩, 10분의 휴식 시간을 두며 진행이 되었다.
각 3번의 테스트마다 목표로 하는 파트가 다르다. 하지만 세 분 모두 영어 실력에 대한 총체적인 평점을 각 영역별로 평가와 함께 피드백을 남기시고, 그 합산된 평균값이 나의 레벨로 책정되는 방식이다.
세분 모두 쾌활하고 친화적이고 친절해서 생각과 달리 아무 부담없이 즐겁게 진행할 수 있었다.
내가 못한다거나, 못 알아듣거나, 막힐 때, 전혀 부담스럽게 안 느끼도록 배려해주시고 내내 즐겁게 분위기를 만들어 주셔서 감사했다.
그 짧은 시간에도 서로의 생활과 생각에 대한 교류가 있었기에 벌써 친해져 버린 느낌. 다시 또 수업에서 뵙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테스트 중에 눈으로 볼 수 있는 교제가 있기에, 그냥 마주보며 1:1 대화만으로 채워야 하는 그런 부담감이 없다.
3번의 레벨 테스트를 통해, 필리핀 선생님들에 대한 신뢰도가 급상승했다.
나는 오래전에 미국 쌤과 전화영어를 해본 적이 있기에, 필리핀 쌤들의 실력에 대한 약간의 의문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 테스트 후에 완전 반함. 이렇게 영어를 잘 하시는구나. 발음, 표현력, 어휘, 자연스러움에 엄지 척 드립니다.
레벨 테스트 결과를 보고 나서 바로 마음 굳히고, 필리핀 쌤과의 화상 영어를 신청했다.
선생님들의 피드백에서 따뜻한 격려의 메세지가 마음을 움직이는데 한 몫을 했다고 생각한다.
혼자가 아니라, 날 돕고 싶어하는 쌤들이 있다는게.. 해볼만하다.
다시 칼날을 쌩쌩 갈아보자 ~
멋지게 휘두르고 다닐때까지 !! 아자 아자 !!!!


댓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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