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주는 240분으로 마무리했어요.
원래 정규 수업이 240분인데,
예전에는 출석왕 3단계를 채우려고 벼락치기 60분을 추가로 들었거든요.
300분을 맞추기 위해서요.
근데 어느 순간부터 계산이 서기 시작했어요.
3단계 포상이 크지 않다는 게 눈에 들어오더라구요.
60분을 더 투자해서 얻는 포상인데, 그 60분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수업이 하기 싫어진 게 아니에요. 그냥 60분을 쓰는 것에 비해서 돌아오는 게 아쉽다는 거예요.
사실 벼락치기 수업 자체가 나쁜 건 아니에요. 짧은 시간에 집중해서 듣는 나름의 에너지가 있거든요.
근데 포상을 위해서 억지로 채우는 수업이 되면 그 순간부터 수업이 의무처럼 느껴지기 시작해요.
그게 싫어서 멈춘 것도 있어요.
예전에 룰렛 기대값 계산하면서 수업을 멈췄던 것처럼,
이번엔 포상 효율 계산하면서 멈춘 거예요.
수업이 재테크가 돼버린 것 같기도 한데 ..
어쨌든 나름 논리적인 선택이었다고 생각해요.
수업 내용도 좋았어요.
선생님이랑 아티클 보면서 이야기 나누는 게 요즘 잘 맞는 것 같아요.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말이 나오고, 주제에 빠져들다 보면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 모를 때가 있어요.
그 몰입감이 있어서 피곤한 날에도 수업에 들어가면 어느 순간 집중이 되는 것 같아요.
3단계 포상은 아쉽지만, 수업 자체는 충분히 좋았어요.
다음 주도 240분 기준으로 갈 것 같아요.
벼락치기 여부는 그때 가서 포상이 얼마나 되는지 보고 결정할 생각이에요 ..
포상이 좀 커진다면 그때는 60분 더 달릴 의향 있어요. 그때를 기다리며 이번 주는 여기까지...
모두들 이번 주도 수고하셨어요.
화상영어를 오래 하다 보면 이런 계산이 자연스럽게 생기는 것 같아요.
처음에는 그냥 열심히 하면 됐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어떻게 하면 더 효율적으로 할 수 있을까를 생각하게 되거든요.
출석왕 포상, 룰렛 기대값, 강사님 선택 ..
이것저것 따지게 되는 게 나쁜 건 아닌 것 같아요. 오래 지속하기 위한 나만의 방식을 찾아가는 거니까요.
벼락치기 60분이 아깝다는 판단을 하게 된 것도, 그 60분을 더 들어봤기 때문에 알 수 있는 거잖아요. 해봐야 알죠.
억지로 채우기보다 제대로 한 240분이 낫다는 것, 이번 주 다시 한번 확인했어요.
수업 내용도, 선생님이랑 나눈 대화도 좋았어요. 이런 주가 계속 이어지면 좋겠어요.
좋은 포상이 나오면 기분이 좋고, 꼴등이 나오면 허탈하고, 2단계까지의 포상이 아쉬우면 60분을 줄이고.
그러면서도 매주 어떻게든 수업은 이어가고 있어요.
포상이 동기의 일부이긴 하지만, 결국 수업을 이어가게 만드는 건 수업 자체인 것 같아요.
선생님이랑 대화하는 시간, 말이 나오는 그 순간들, 끝나고 나서 오는 개운한 느낌.
그게 240분이든 300분이든 계속 앉게 만드는 거니까요.
다음주도 열심히 달려보겠습니다.
댓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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