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민폐방에 글을 올려봐요~
저는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 시험을 보고 목~금 동안 수행평가 (ppt) 하고 어제부터 오늘까지 부산여행 갔다가 방금 막 돌아왔어요.
이번 시험은 특히 어려웠어요. 중간고사때 선생님들과 평균 내기를 했었는데 저희가 모두 그 평균을 넘어버려서 맛있는걸 얻어먹었거든요. 선생님들이 많이 벼르고 계셨다는건 알고 있었는데 이렇게 어려울줄은... 몰랐어요.
나름 자신있었던 영어도 60점대로 떨어지고, 수학은 생전 처음보는 점수였고 (아무리 못했어도 40점은 얻었는뎅..) 국어랑 한국사를 보니 국적이 의심되는 일도 벌어졌습니다.
대학 갈 수 있나 하는 생각이 진지하게 들었어요. 이전에는 장난으로 그런 생각을 했었거든요.
1학기 시험이 모두 끝나고보니 '이 시간이 과연 나를 성장시킬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사실 공부 하는 도중에도 그런 생각이 자꾸 들어서 많이 흔들렸던 것 같아요.
올해 고1 자퇴생도 최고치를 찍었고, 시험은 기말이 더 어려웠고, 제 친구도 자퇴한다고 하고... 밖으로나 안으로나 너무 전쟁터라서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어느때보다 더 컸던것 같아요.
그러다 시험 2주 전에 담임선생님께서 젠슨황CEO가 유퀴즈에 나온걸 보여주셨어요. 황CEO가 이런 말을 하더라고요.
' 자신이 하는 일이 무엇이든지 그 일은 자신을 대표한다. '
머리가 띵 했어요.
내가 무슨일을 하든, 사람들은 그 일로 나를 기억하겠구나
제 꿈은 작가에요. 사람들을 위로해주고 슬픔에서 빠져나오게끔 하는 글을 쓰고 싶고요. 누군가는 그 목표가 허무맹랑하다고 말하고, 심지어는 작가를 포기하라고도 합니다.
하지만 이제부터 저는 굴하지 않으려고 해요. 사실 지금까지 사람들의 말에 흔들린게 사실이에요.
근데 황CEO의 말을 듣고나서 누군가가 나를 안좋은 글 쓰는 작가로 기억하는게 나쁜 일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저는 시험이 모두 끝난 지금 2학기를 더 열심히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왕 사람들에게 각인될 거, 좋게 각인되면 좋잖아요...? 그래서 저는 더 열심히 하려고 해요.
《옳든 그르든 스스로에게 부여한 그 의무는 폭풍 속에서 기댈 수 있는 든든한 나무줄기와 같았다.-
적과 흑-》
[제가 쓴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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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0)
나중에 가영님 책을 읽을 수 있는 날을 기다릴게요 💛
아래에 자연펭님 댓글을 보니 공감이 되네요. 정말 인생은 몰라요....
정말 자기가 생가지도 못한 일을 하고 있게되거든요...
작가라는..자신이 하고싶다는것이 있다는게 정말 중요한거같아요..성적에 연연해하지말고 자신이 좋아하는걸끊임없이 계발해보세용~
어찌 하다보니 그런 일과는 멀리 살고 있네요. 저는 자신이 잘하고 즐길 수 있는 일을 끊임 없이 탐색하고 발견하는 게 인생에서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꿈을 향해 계속 달려나가시기를 응원해요~ 제가 숏츠, 릴스 중독자라 ㅋㅋ 영상 보다 좋아서 적어둔 문구 하나 공유할게요.
삶이 우리에게 주는 결과가
설령 마음에 들지 않는다 해도
절망 따위에 사로 잡혀 있기엔
우리의 자유가 너무 아깝다
사실 저 절망과 좌절에 너무 많이 사로잡혀서..
(피터님께 찡찡(?) 거린게 덕을 보는지 많은 분들이 찾아와 주시네요.. 감사합니다!)
여름 잘 쉬시고 2학기도 열심히 달려보아요
시험이라는 내신 지옥의 협공을 받고, 수행평가 PPT라는 추가 타격까지 맞고, 부산 원정까지 다녀왔음에도 붓을 놓지 않았다니… 이미 멘탈 9단이로다.
영어검은 흔들리고, 수학권은 삐끗했으며, 국어와 한국사에서는 잠시 주민등록 확인이 필요했을지라도… 중요한 것은 다시 책상 앞에 앉으려는 그 마음 아니겠소.
작가의 길은 점수 하나로 정해지는 길이 아니니, 2학기에는 내공을 더 쌓아 훗날 사람 마음을 베는 글이 아니라, 사람 마음을 살리는 문장검을 휘두르시길.
민가영 소저, 전진하시라. 민폐방은 이미 다음 명문을 기다리고 있소. 완전 개멋있다! 민가영 짱
- 무협지 많이 읽은 피터오빠, 아니 삼촌 ㅠ
올린지 3일만에 첫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