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글 죄송 ㅎ
이 글을 민트영어의 임직원들에게 바칩니다.
나는 얼리어답터(Early Adopter)이면서 동시에 전형적인 ‘기계 오타쿠’다.
새로운 전자기기나 신기한 기계를 발견하면 가격이 아무리 비싸도 일단 사고 본다.
예를 들면 이런 것들이다.
등산할 때 허리에 착용하면 허벅지에 초능력이라도 생긴 것처럼 힘을 보태주는 AI 웨어러블 벨트.
혼자서도 탁구를 칠 수 있는 AI 탁구 로봇.
‘현정화 모드’로 설정하면 국가대표 선수와 경기하는 것처럼 미친 속도로 공을 날려준다.
얼마 전에는 무려 1,800만 원짜리 AI 안마의자도 샀다.
사람의 몸의 체형을 분석해서 아픈부분을 알아서 캐치해서 알아서 안마를 해준다.
(초개인화 맞춤식 AI 안마의자)
기계뿐만이 아니다.
이 글을 쓰면서 내가 매달 결제하는 소프트웨어 구독료를 계산해 보니, 한 달 평균 100만 원 정도였다.
OTT, AI 챗봇, AI 이미지·영상 제작 도구, AI 음악 제작 도구, 클라우드 서비스, 업무 자동화 프로그램까지 종류도 참 다양하다.
문제는 전자기기의 대부분은 한두 번 사용하고 흥미를 잃은 채 집구석 한쪽에 처박혀 있다는 것이다.
소프트웨어 역시 월 100만 원어치의 값어치를 제대로 하고 있느냐고 묻는다면 솔직히 대답하기 어렵다.
분명 돈GR이 맞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렇게 아깝지는 않다.
혼자 새로운 기계를 만져보고 놀아보는 행위 자체가 재미있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세상이 어디로 움직이고 있는지를 직접 체험하는 일이 사업과 인생의 방향을 결정하는 데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스마트 안경을 사러 한국에 왔다
이번에 내가 한국에 온 목적 중 하나도 AI 스마트 안경을 직접 체험하고 구매하기 위해서였다.
서울에 있는 여러 안경점과 체험 매장을 돌아다니며 요즘 잘나간다는 스마트 안경을 대부분 써봤다.
최종적으로 눈여겨본 제품은 중국의 이븐 리얼리티(Even Realities) G2였다.
스마트 반지 R1과 세트로 구매하면 쿠팡 가격으로 약 153만 9천 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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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나는 거의 구매 직전까지 갔다.
하지만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구글의 Gemini를 기반으로 삼성과 젠틀몬스터가 협업한 갤럭시 스마트 안경이 출시될 가능성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일단 구매를 미루기로 했다.
그런데 이번 스마트 안경 체험의 목적은 단순히 신기한 기계를 가지고 놀기 위해서가 아니었다.
나는 영어교육사업을 하는 사람이다.
그러니 앞으로 영어교육시장이 어떤 방향으로 변할 것인지 누구보다 먼저 살펴봐야 한다.
내가 스마트 안경을 쓰며 확인하고 싶었던 질문은 딱 하나였다.
AI 웨어러블 시대는 더 이상 영어를 공부하지 않아도 되는 시대의 시작인가?
그리고 이븐 리얼리티 G2를 체험한 뒤, 나는 솔직히 겁이 났다.
내가 처음 내린 결론은 아주 단순했다.
“언어교육시장은 망했다.”
정확히는 민트영어가 망하는 미래가 눈앞에 보였다.
언어를 배우지 않아도 대화할 수 있는 시대
예를 들어 미국인과 내가 각각 스마트 안경을 착용하고 대화를 나눈다고 해보자.
미국인은 영어로 말하고 나는 한국어로 말한다.
그러면 서로의 안경 화면에 상대방의 말이 자신의 언어로 실시간 번역되어 나타난다.
물론 현재는 약간의 번역 지연이 있고, 번역의 정확도도 완벽하지는 않다.
그럼에도 서로 상대방의 언어를 전혀 배우지 않은 상태에서 스마트 안경의 배터리가 방전될 때까지 대화를 이어가는 것이 가능하다.
가벼운 인사 정도가 아니다.
서로의 고민을 털어놓고, 사업 이야기를 하고, 감정과 생각을 나누는 깊은 대화까지도 가능하다.
현재도 이 정도인데 앞으로는 어떻게 될까?
내가 접한 구글의 실시간 번역 기술 발표를 보면 대화 도중 발생하는 번역의 시간차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
우리나라의 ‘정’이나 ‘재벌’처럼 다른 나라의 언어로 완벽하게 대체하기 어려운 문화적 표현과 맥락까지 AI가 이해하고 번역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
이 기술이 스마트 안경과 같은 AI 웨어러블에 본격적으로 접목된다면, 영어공부는 더 이상 모든 사람에게 반드시 필요한 ‘필수’가 아닐 수 있다.
약간의 불편함을 감수하고 안경만 착용하면, 굳이 오랜 시간 영어를 배우지 않아도 외국인과 소통할 수 있는 시대가 오는 것이다.

요즘 민트영어 홈페이지에 올라오는 레벨테스트 후기를 봐도 예전과 분위기가 조금 달라졌다는 느낌을 받는다.
과거에는 다음과 같은 이유로 영어를 시작하는 회원이 많았다.
“갑자기 회사에서 영어가 필요해졌어요.”
“해외 이민을 준비하고 있어요.”
“외국계 회사로 이직해야 합니다.”
그러나 영어가 반드시 필요해서 등록했다는 글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
그나마 "아이엘츠, 오픽, 토익스피킹, 영어면접" 시험 대비 필요성만 여전한 듯 싶지만, 과연 5년 후에도 그럴까?
물론 아직은 나의 주관적인 느낌일 수 있다.
하지만 경영자는 매출이 실제로 떨어진 뒤에야 변화를 알아차리면 늦는다.
변화의 냄새가 날 때 먼저 움직여야 한다.
번역 기술보다 더 무서운 것
실시간 번역 기술만 무서운 것이 아니다.
사실 내가 더 무섭다고 느낀 것은 따로 있다.
AI가 영어공부 자체를 너무 쉽고,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만들어버리고 있다는 점이다.
스마트 안경을 이용하면 한국어로 말한 문장을 즉석에서 자연스러운 영어로 바꿔볼 수 있다.
눈앞의 가상 화면을 통해 문법 설명을 들을 수도 있다.
단어의 어원과 암기 방법을 알려달라고 할 수도 있고, 내 실력에 맞는 퀴즈를 만들어 달라고 할 수도 있다.
내가 원하는 학습 방법을 프롬프트로 입력하면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영어 선생님이 만들어진다.
넷플릭스와 유튜브를 활용한 영어 학습용 크롬 확장 프로그램도 이미 오래전부터 존재했다.
해외 유튜브 콘텐츠를 한국어 더빙으로 들을 수 있고,
영어와 한국어 자막을 동시에 보며 문장을 반복 학습할 수도 있다.
모르는 단어를 클릭하면 뜻이 나오고, 표현을 저장하고, 복습 퀴즈까지 만들어준다.
뻥 같다고?
링크 줄께
https://youtu.be/YC2dVUR7t4Y?si=h8Y0DRsiI8vNYuhh

솔직히 말해 영어공부의 ‘효율성’만으로 경쟁한다면 민트영어가 이러한 시스템을 이기기는 어렵다.
민트영어가 많은 시간과 돈을 투자해 비슷한 콘텐츠를 만든다고 해도, 우리가 완성할 때쯤이면 더 뛰어난 도구가 이미 무료에 가깝게 제공될 가능성이 높다.
AI는 24시간 피곤하지도 않는다.
같은 질문을 100번 해도 짜증 내지 않는다.
회원 한 명 한 명의 수준에 맞게 설명하고, 문제를 만들고, 발음을 고쳐준다.
그렇다면 정말 영어교육시장과 민트영어에는 망하는 길밖에 없는 것일까?
나는 오히려 여기에 강력한 해답이 있다고 생각한다.
망하는 것은 영어교육이 아니라 ‘필요해서 억지로 하는 영어’다
AI 시대에 먼저 사라질 것은 영어 자체가 아니다.
‘필요하니까 어쩔 수 없이 하는 영어공부’다.
생존을 위해 영어를 배우고, 취업을 위해 단어를 암기하고, 회사에서 시키니까 억지로 영어수업을 듣는 시장은 분명히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사람들이 영어를 배우는 이유가 필요성 하나뿐인 것은 아니다.
어느 날 스마트 안경을 쓰고 외국인과 대화를 나누던 사람이 이런 생각을 할 수 있다.
“안경의 도움 없이 내 입으로 직접 영어를 말해보고 싶다.”
번역기를 통하지 않고 상대방의 농담을 바로 알아듣고 싶을 수 있다.
내 감정을 내 목소리로 전달하고 싶을 수도 있다.
여행지에서 직접 친구를 만들고, 외국인과 자연스럽게 대화했다는 성취감을 느끼고 싶을 수도 있다.
이때 영어는 ‘필수과목’이 아니라 ‘취미’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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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를 하지 않아도 사는 데에는 지장이 없다.
게임을 하지 않아도 된다.
악기를 배우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사람들은 재미있고, 좋아하고, 성취감을 느끼기 때문에 기꺼이 시간과 돈을 쓴다.
영어 역시 그렇게 변해야 한다.
영어가 꼭 필요하지 않은 시대가 오기 때문에, 오히려 영어를 좋아서 하고 싶은 사람을 만들어야 한다.
이제 민트영어의 경쟁자는 다른 영어학원이나 AI 영어강사가 아니다.
넷플릭스, 유튜브, 게임, 운동, 술자리, 귀찮음, 지루함, 그리고 포기하고 싶은 인간의 마음이 진짜 경쟁자다.
AI보다 문법 설명을 잘하려고 싸우면 진다.
AI보다 단어를 효율적으로 외우게 만들려고 싸워도 진다.
민트영어가 이겨야 할 싸움은 ‘누가 영어를 더 잘 가르치는가’가 아니다.
누가 사람을 더 즐겁게 만들고, 더 오래 참여하게 만들며, 영어를 계속하고 싶게 만드는가의 싸움이다.
영어교육이 아니라 영어 MMORPG를 만들어야 한다
나는 그 해답을 MMORPG에서 찾고 있다.
MMORPG는 ‘대규모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을 뜻한다.
수많은 사람이 같은 세계 안에서 함께 성장하고, 경쟁하고, 협력한다.
사람들이 MMORPG에 빠지는 이유는 단순히 캐릭터의 레벨을 올리기 위해서만이 아니다.
게임 안에서 친구를 만나고, 팀을 만들고, 자신의 역할을 맡고, 다른 사람에게 인정받기 때문이다.
혼자 하는 게임은 쉽게 그만둘 수 있다.
하지만 내가 빠지면 팀원들이 기다리고 있고, 함께 쌓아온 관계와 기록이 있다면 쉽게 떠나지 못한다.
민트영어도 그래야 한다.
회원이 수업을 열심히 하면 좋아하는 선생님에게 선물을 보낼 수 있도록 한다.
선물을 받은 선생님은 회원에게 인정받았다는 기쁨을 느낀다.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고 더 많은 회원에게 사랑받기 위해 티칭 스킬과 열정을 높인다.
선생님에게 선물을 많이 보낸 회원은 게임처럼 레벨이 올라가고, 특별한 칭호와 배지를 얻는다.
다른 회원의 부러움과 도전 욕구도 자극한다.
회원들이 팀을 이루어 공동 목표에 도전하게 만들 수도 있다.
서로 수업을 독려하고, 포기하려는 회원을 다시 끌어주고, 팀의 목표를 함께 달성하게 하는 것이다.
어떤 회원은 수업을 가장 많이 하는 에이스가 될 수 있다.
어떤 회원은 팀원들을 격려하는 가디언이 될 수 있다.
어떤 회원은 신규 회원을 도와주는 멘토가 될 수 있다.
수업량이 많지 않더라도 누구나 팀 안에서 필요한 사람이 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면 영어수업은 더 이상 회원과 선생님 사이에서 20분 또는 25분 동안 진행되고 끝나는 상품이 아니다.
한 번의 수업이 경험치가 되고, 팀 점수가 되고, 선생님에게 보낼 선물이 되고, 나의 기록과 명예가 된다.
“오늘 영어수업 하나 했다”가 아니라,
“오늘 수업 덕분에 우리 팀 순위가 올라갔고, 내가 좋아하는 선생님에게 선물을 보낼 수 있게 됐다.”
가 되어야 한다.
이것이 AI가 쉽게 대체하기 어려운 민트영어의 영역이다.
콘텐츠가 아니라 관계와 습관을 만들어야 한다
AI가 문법 설명을 더 잘할 수 있다.
AI가 발음을 더 정확하게 교정할 수도 있다.
AI가 더 좋은 문제를 만들고, 더 효율적인 암기법을 제공할 수도 있다.
AI도 친절하게 말하고, 칭찬하고, 공감하는 법을 빠르게 배우고 있다.
따라서 “우리 선생님은 AI보다 따뜻합니다”라는 주장만으로는 부족하다.
민트영어가 만들어야 하는 것은 선생님 한 명의 인간미가 아니다.
선생님, 친구, 팀원, 경쟁자, 성장 기록이 서로 연결된 하나의 인간관계 네트워크다.
AI는 교사 한 명의 역할은 대체할 수 있어도, 회원이 오랜 시간 쌓아온 관계 전체를 한 번에 대체하기는 어렵다.
앞으로 민트영어가 판매해야 하는 것도 수업 시간이 아니다.
관계, 습관, 소속감, 성취감, 추억을 판매해야 한다.
민트영어의 새로운 정의는 이렇게 바뀌어야 한다.
민트영어는 영어를 가르치는 회사가 아니라, 사람들이 영어를 계속하게 만드는 회사다.
성인보다 주니어에 더 집중해야 한다
앞으로는 성인시장보다 주니어시장에 더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성인은 실시간 번역 기술이 발전할수록 “그냥 번역기를 사용하면 되지”라고 생각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부모가 아이에게 기대하는 것은 단순히 영어 문법이나 단어 실력만이 아니다.
외국인을 두려워하지 않는 자신감.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발표력.
다른 문화에 대한 이해.
친구와 협력하는 능력.
꾸준히 도전하는 습관.
세계 어디에서든 사람들과 연결되는 경험.
부모는 아이에게 단순한 영어 지식이 아니라 ‘글로벌하게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경험을 사주고 싶어 한다.
AI가 문법은 가르칠 수 있다.
하지만 아이가 외국인 선생님과 관계를 만들고, 친구들과 팀을 이루고, 자신의 생각을 영어로 발표하고, 함께 프로젝트를 완성하는 과정 전체는 훨씬 더 큰 가치를 가진다.
민트영어는 주니어에게 영어점수를 판매해서는 안 된다.
세계와 연결되는 자신감과 경험을 판매해야 한다.
변화를 인정하지 않으면 진짜 망한다
나는 스마트 안경을 써보고 민트영어가 망하는 미래를 봤다.
하지만 다시 생각해 보니, 민트영어가 망하는 미래를 본 것이 아니었다.
정확히는 기존 방식의 민트영어를 계속 고집하면 망한다는 미래를 본 것이다.
영어가 반드시 필요한 시대는 끝나갈 수 있다.
영어를 효율적으로 공부하게 만들어주는 콘텐츠 역시 AI가 대부분 대신할 수 있다.
이 변화를 부정하고 “그래도 사람들은 계속 영어를 공부할 거야”라고 믿는 것은 전략이 아니다.
그저 희망회로일 뿐이다.
변화는 우리가 인정한다고 오는 것도 아니고, 부정한다고 멈추는 것도 아니다.
이미 오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과거의 영어교육시장을 지키는 것이 아니다.
새로운 영어시장을 먼저 만드는 것이다.
필요해서 억지로 하는 영어가 아니라 좋아서 하는 영어.
혼자 외우는 영어가 아니라 사람들과 연결되는 영어.
수업을 구매하는 영어가 아니라 하나의 세계에 참여하는 영어.
AI와 경쟁하는 영어교육이 아니라 AI를 활용하면서도 인간관계와 재미를 중심에 놓는 영어교육.
앞으로 민트영어는 영어를 잘 가르치는 회사만으로는 살아남기 어렵다.
대신 영어를 통해 사람들이 서로에게 빠져들고, 함께 성장하고, 매일 다시 돌아오고 싶은 회사를 만들어야 한다.
결국 살아남는 회사는 가장 뛰어난 콘텐츠를 가진 회사가 아닐지도 모른다.
사람들이 떠나고 싶지 않은 세계를 만든 회사일 것이다.
민트영어가 만들어야 할 미래는 바로 그것이다.
수업을 파는 회사가 아니라,
관계와 습관을 만드는 회사.
영어를 공부시키는 회사가 아니라,
영어를 좋아하게 만드는 회사.
망하는 것은 영어교육시장이 아니다.
영어가 '필수'가 아니라 '취미'로의 변화를 인정하지 않는 영어교육회사다.
PS : 제 글에 대해서 Chat GPT가 적나라하게 반박? 피드백 준 내용을 링크 해 드립니다.
민트 임직원(특히 제임스대표님 모비박사님들) 꼭 읽어보세요.
제 긴 글 나부랭이는 안 읽어도 되니까, Chat GPT 피드백은 꼭꼭 읽어주세요.
특히 AI시대에 오히려 성장한 듀오링고의 사례가 마음에 와닿습니다.
댓글(28)
제가 어제 올린 '조별과제 모집글'에서는 사람들이 웃고 떠들고 난리났습니다 ㅎ
저도 간만에 회원들과 소통하니 너무 즐겁습니다.
댓글 보고싶어서 자꾸 민트에 오게 됩니다. ㅎ
( 조회수 400 돌파, 댓글 50개 돌파 )
저는 이 글에서 민트영어에 '미래'를 보았습니다.
https://story.mint05.com/board-view?mu=692914&am=all&tc=1391&cp=1<=10
2. 민트 담당자님! 조별과제 비밀번호 기능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른 기능도 만들어 주세요.
특히 선생님 선물 보내기 쿠폰 만들어주세요 ㅎㅎ
( 이 정도면 집착인가? 죄송 ㅠ ㅋ)
https://story.mint05.com/board-view?mu=692268&am=all&tc=1391&cp=3<=10&utmmem=MTIzOTY1
사실 민트영어를 한지 2년? 3년 정도 되어가는데, 전 프리토킹으로만 강사님들하고 종종 수업해요... 정말 민트에 좋은 시스템이 많고 열공이벤트가 많지만 제가 해본건 겨우 얼철딕(?) 그리고 벼락치기로 몰아서 수업하기가 다인것 같아요.
확실히 얼철딕을 하면 받아쓰기를 위해 수업을 무수히....많이 들어야되서 너무귀찮기는 하지만 정말 꾸준히 한다면 영어가 늘겠다라고는 생각해요. 하지만 젤 처음 얼철딕을 했을때는 20분수업이 무려 2시간 이상 걸리는 걸 보면서
그다음부터는 할 엄두가 잘 안나더라구요...
브레인워시도 사실 아직 해본적은 없지만 정말 좋은 이벤트라고 생각해요
(다시생각해보니 민트는 아무잘못없고 아마 이모든건 저의 게을림이 문제인것 같네요..)
벼락치기덕분에 20분수업할 거..200분 수업하게 되고 고정/자유 수업 기능 덕분에 원할때 언제든지 수업하고..
물론 공부는 스스로 하는거니까 아무리 좋은 과외선생님이 있어도 본인이 안하면 소용없다는 것 도 맞아요.
근데 수업을 잘 못하고 피드백이 부족한 강사하고는 다시는 수업을 안하게 되는 것도 맞는 것 같아요.
단순히 영어로 말만 하는 것보다 정말 영어에 도움이 될만한 실용적인 컨텐츠도 많이 만들어지면 좋겠어요.
(아...학습존에서 영어공부를 해보려고 몇번 시도했는데 녹음을 5번씩해야만 그다음 단계로 넘어가는....너무 번거로운 과정들이 있더라구요... 단순히 수업 많이하는 것 말고도 혼자서도 재밌게 영어실력을 올릴 수 있는 진입장벽 낮은 컨텐츠 많이 만들어주세용. 이왕이면 다른앱 안쓰고 민트에서 다 해볼수 있으면 좋겠어요~)
그 많은 노력과 시간을 영어가 아닌, 세계 인재들과 경쟁할 수 있는 기술에 투자한다면 우리 청년들의 미래는 더 달라질 수 있겠죠
이번에는 특이하게 피매님의 글이 아니라 ChatGPT의 피드백에 대한 피드백을 요청하셔서 저도 ChatGPT에게 그 피드백을 요청하다가 마음에 안 들어서 다시 PC 키고 자리에 앉았습니다(AI는 질문자의 의도를 묘하게 따라서 답하는 성향이 있어서).
GPT 답변을 통해 유추한 피매님이 말씀하신 방향에는 전반적으로 공감합니다(사실 이미 너무 많이 들어서 음성 지원 된줄 알았습니다.).
회원이 영어를 꾸준히 사용하게 만드는 습관과 관계, 소속감, 성취 경험이 더 중요한 민트만의 핵심 경쟁력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말씀하신 랭킹, 조별과제, 선생님 선물 쿠폰, 명예의 전당도 각각 따로 운영하기보다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한다면 민트영어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로 발전시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여기서 놓치지 말아야 하는 중요한 포인트는 이 모든 요소들은 '학습의지의 생명 연장'을 위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절대 주객이 전도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학습서비스를 이용하는 우리 회원님들의 주 목표는 영어마스터입니다(물론 목표의 차이는 있을 수 있겠으나 대동소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렇지 않고서는 민트영어 수강을 시작하지는 않으셨을테니까요.
회원님들이 목표로 도달할 수 있도록 양질의 수업과 컨텐츠, 부가학습이 꾸준히 업데이트 및 제공되어야 하며, 이 대전제를 기반으로 '재미, 소속감, 관계, 성취, 등등'을 살려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이 부분만 간과하지 않는다면 민트영어만의 차별화는 꼭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구상한 내용들을 실제로 실행하는 과정에서는 몇 가지 현실적인 부분을 함께 봐야 합니다.
게임 요소를 넣더라도 회원분들이 처음에만 관심을 보이고 금방 흥미를 잃을 수 있는 상황(모든 게임처럼), 또는 소수에게만 집중된 대중성을 잃은 이벤트/서비스, 진행중에 최초의 목표나 취지가 흐려지는 상황, 또는 발생가능성 있는 다양한 상황 등등 다각도로 재고하여 진행해야 된다고 생각됩니다.
예를들어, 강사선물이나 팬덤 시스템도 특정 인기 강사에게만 관심이 몰리거나, 강사들 사이에 위화감이 생길 가능성을 고려해야 할 부분이며, 선물을 준 회원님과 그렇지 않은 회원님에 대한 강사의 수업 태도는 (어렵겠지만)일관 되어야 한다는 점 등등 이러한 부분에 명확한 답변을 찾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처음부터 큰 시작을 하기보다는 MVP형태로 소규모로 빠르게 테스트해보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초기에는 수작업으로 운영하면서 실제 수업 참여가 늘어나는지, 중도 이탈이 줄어드는지, 회원과 강사 모두 만족하는지를 확인한 뒤 효과가 있는 기능부터 차례로 시스템화하는 방식이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쉬운 시도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민트영어에는 오랫동안 쌓아온 회원님과 강사, 수업 데이터, 커뮤니티 운영 경험과 데이터가 있습니다. 지금 진행 중인 여러 제도를 하나의 방향으로 잘 연결하고, 작은 실험을 반복하면서 개선해 나간다면 단순한 화상영어 업체를 넘어 AI 시대에도 '지속가능한 영어학습' 회사로 충분히 거듭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임스님께서 강조하신 세 가지,
1. 회원의 학습 의지의 생명 연장
2. 회원의 궁극적인 목표는 영어 마스터이며, 이를 위해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할 것
3. 일부 회원만을 위한 이벤트는 지양할 것
확실히 명심하겠습니다.
말씀을 듣다 보니 예전에 제가 제안하거나 적극적으로 지원했던 콘텐츠들이 떠올랐습니다.
얼철딕, 민트스크라이브, 브레인워시, 벼락치기 기능, 펀투런, 세이왓, 버프 이벤트, 주말 스파르타 이벤트, 민트09사이트를 이용한 아이엘츠 과정, 스파르타99 이벤트를 비롯해 AHOP, NS, 영어첨삭, 주니어 교재, 영자신문, LOL 교재 등 수많은 콘텐츠가 있었습니다.
이 콘텐츠들을 제안하거나, 지원했던 이유는 제임스님의 취지와 같습니다.
**회원들이 민트영어에서 더 오래 머무르게 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실제로 영어를 더 잘하게 만들기 위해서였습니다.**
민트 초창기에 '얼철딕 과 브레인워시' 만들 때 저의 이전 사장님께 “왜 쓸데없는 일을 벌이느냐”는 꾸중도 참 많이 들었습니다. ㅠㅠ
하지만 저는 화상영어 수업만 제공하고 끝낸다면, 회원들이 민트영어를 선택한 가장 중요한 이유인 ‘영어 마스터’와 ‘학습 효율’을 회사가 놓치게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지금은 일부 콘텐츠가 오랫동안 관리되지 않아 처음의 취지와 품질을 잃어버린 것도 사실입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콘텐츠의 개수만 늘리는 방식이 아니라, 회원들이 실제로 사용하고 영어 실력 향상을 체감할 수 있는 **제대로 된 양질의 콘텐츠**가 만들어졌으면 합니다.
대충 만들어 놓고 아무도 사용하지 않는 콘텐츠가 아니라, 회원들이 먼저 찾고 주변 사람에게 자랑할 만큼 강력한 콘텐츠 말입니다.
과거에
- 얼철딕,
- 브레인워시,
- 벼락치기 기능이
민트영어의 대표적인 세가지 셀링포인트였던 것처럼,
앞으로도 “이 콘텐츠 때문에 민트영어를 선택한다”는 말이 나올 수 있는 새로운 대표 상품이 탄생하기를 진심으로 기대합니다.
지금은 (현재 서비스 중인) 방치된 컨텐츠들을 손보고 싶어서 근질근질 하네요 ㅎ.
**회원의 주요한 목적은 영어마스터 및 영어의지 생명연장이다. 주객이 전도되지 말라**
명심하겠습니다.
제 이야기를 진지하게 들어주시고, 늦은 시간까지 좋은 피드백을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학습의지의 생명 연장'을 위한 부분. 절대 주객이 전도되어서는 안된다는 말씀.
회원님들이 목표로 도달할 수 있도록 양질의 수업과 컨텐츠, 부가학습이 꾸준히 업데이트 되면서 '재미, 소속감, 관계, 성취, 등등'을 살려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음...생각해보니 그런것 같아요....고생끝에 결과가 오듯
공부도 하면서 재미도 느껴야...영어에 대한 성취감만 올것 같아요.
제가 매번 프리토킹만 하는데....시간은 잘가고 영어에 대한 거부감은 줄어들수있겠지만 따로 공부를 하지 않아서그런지 실력은 그대로 인것 같은 기분이 종종들거든요..ㅠㅠ
하지만 저는 한 가지 중요한 질문이 빠져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교육기관의 본질은 무엇일까요?
저는 그 답이 먼저라고 생각합니다.
회원이 영어교육기관에 등록하는 가장 큰 이유는 관계가 아니라 영어를 배우기 위해서입니다.좋은 콘텐츠, 빠른 교재 업데이트, 변화하는 시험과 교육 환경을 반영하는 커리큘럼, 강사의 전문성, AI를 활용한 학습 시스템 등등 이러한 교육의 본질이 먼저 탄탄해야 하고, 그 위에 관계가 더해질 때 교육기관만이 줄 수 있는 가치가 완성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민트영어에서 2년 넘게 공부해 왔습니다.그래서 떠나고 싶지 않습니다.오히려 계속 이곳에서 성장하고 싶습니다.하지만 솔직히 말하면 가끔은 이런 생각이 듭니다.
'내가 왜 수강료를 내고 있지?'
저는 수업 녹음을 분석합니다. 처음에는 선생님의 기준을 충족하고싶다는 목표였습니다. 반복되는 발음 오류를 엑셀로 직접 관리하고, 복습자료와 예습자료도 직접 만듭니다.기사도 제가 직접 찾아 매일 수업을 준비합니다. 이 과정이 제 실력을 키워 준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동시에 교육기관이라면 이러한 시스템을 학생과 함께 만들거나, 더 나아가 먼저 제공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아쉬움도 있습니다.
AI 시대라면 오히려 교육기관이 이런 부분을 가장 먼저 혁신해야 하지 않을까요?
대표님은 관계를 중요한 가치로 말씀하셨습니다.저 역시 관계의 중요성을 부정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거의 매일 수업 전에 기사와 질문, 제가 준비한 자료를 선생님께 미리 보냅니다.답장을 기대해서 보내는 것은 아닙니다. 매일 메시지를 보내다 보니 선생님들도 굳이 답장을 하지 않는 문화가 형성된 것이라고 이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돌이켜보면
"잘 받았습니다."
"미리 준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수업에서 이야기해 봅시다."
와 같은 짧은 답장을 받아본 경험은 소수에 불과했습니다.
그래서 대표님이 말씀하시는 '관계'가 실제 교육 현장에서는 어떻게 만들어지고 있는지 스스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관계는 이벤트나 선물만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이런 작은 소통에서도 만들어진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또 하나는 주니어 시장에 대한 이야기입니다.대표님은 앞으로 주니어 시장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지만 저는 조금 다르게 생각합니다. 저 역시 학교를 졸업할 때는 영어를 이렇게 오래 공부하게 될 줄 몰랐습니다.
공무원이 되어 승진을 준비하고, 대학원에 진학하고, 외국인 노동자들과 주민들을 만나며 일하게 되면서 영어는 제 삶에 꼭 필요한 전문성이 되었습니다.학생일 때는 미래를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반대로 지금 학생들은 AI를 저보다 훨씬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시험감독을 나가면 이제는 스마트안경을 이용한 부정행위를 단속하라는 안내를 받습니다. 동료들의 자녀들도 "파파고 쓰면 되잖아요."라고 너무 자연스럽게 이야기합니다.
오히려 AI에 가장 익숙한 세대는 주니어들일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영어교육은 단순히 문장을 암기하는 교육이 아니라 잘 질문하는 법, AI의 답을 비판적으로 판단하는 법,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구성하고 말하는 법을 가르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AI는 답을 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떤 질문을 할지, 그 답을 어떻게 자신의 생각으로 바꾸고 상대방과 대화를 이어 갈지는 여전히 사람의 몫입니다.
이번 경주 여행에서도 그 생각은 더욱 확신이 되었습니다.KTX에서, 식당에서, 관광지에서 여러 외국인과 직접 영어로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번역기를 사용할 수도 있었지만 저는 직접 말해 보고 싶었습니다. 짧은 대화였지만 그 경험은 번역기가 대신해 줄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앞으로 외국인 관광객과 외국인 근로자들이 계속 증가하능 사회에서 영어는 사라지는 기술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전문성이 될 수도 있습니다.
저는 민트영어를 떠나고 싶지 않습니다.그래서 더 기대하게 됩니다. 영어는 제게 취미가 아닙니다.
공무원으로서의 업무, 승진, 대학원 연구, 그리고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하기 위해 필요한 전문성입니다.
그래서 저는 민트영어가 AI 시대에 살아남으려면 단순히 관계를 만드는 회사가 아니라, 가장 좋은 콘텐츠를 만들고, 가장 빠르게 교육을 업데이트하며, AI를 가장 잘 활용해 학습을 설계하는 교육기관이 되기를 바랍니다.
좋은 교육이 먼저 있고, 그 위에 관계가 쌓일 때 비로소 오래가는 교육기관이 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저는 그 방향으로 민트영어가 계속 성장해 주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AI는 답을 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떤 질문을 할지, 그 답을 어떻게 자신의 생각으로 바꾸고 상대방과 대화를 이어 갈지는 여전히 사람의 몫입니다]. 이 부분에서 또 한번 생각을 하게하네요....
[단순히 관계를 만드는 회사가 아니라,
가장 좋은 콘텐츠를 만들고, 가장 빠르게 교육을 업데이트하며, AI를 가장 잘 활용해 학습을 설계하는 교육기관이 되기를 바랍니다.]
좋은 교육이 먼저 있고, 그 위에 관계가 쌓일 때 비로소 오래가는 교육기관이 될 수 있다고 믿습니다.
반딧불님 직원이세요????? 답변 퀄리티가...어마무시하네요
(멀리 내다보는 )선구안적인 방향성 제시에 무릎을 탁 치고 갑니다.
- 반딧불님말 명심하려고 대댓글로 메모 해 봅니다.
(혼잣말로) 아! 반딧불님 민트영어 교재 컨텐츠 개발팀에 입사시키고 싶다. 아... 근데 절대 안정 최고의 직장으로 소문난 무려 '공무원' 이신것 같아 그야말로 어불성설, 그림의 떡이로세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