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1학년 딸아이의 영어 회화 공부를 위해 여러 화상영어 업체를 알아보다가 민트영어 주니어 과정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아직 수업을 시작한 지 오래되지는 않았지만, 아이가 영어에 대한 자신감을 조금씩 키워갔으면 하는 마음으로 1년 과정(주 3회, 15분)을 신청했습니다.
사실 우리 아이는 어렸을 때 영어를 참 좋아했습니다. 놀이터 미끄럼틀 위에 올라가서는 마치 공연이라도 하듯 큰 소리로 "Hello, everyone!"을 외치곤 했습니다. 주변 아이들이 쳐다봐도 부끄러워하지 않았고, 여행지에서 외국인을 만나면 먼저 인사를 건네기도 했습니다. 그 모습을 보며 영어를 좋아하는 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6세 무렵부터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영어를 더 배우게 되면서 오히려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자유롭게 표현하기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된 것 같습니다. 어느 날은 "하고 싶은 말은 있는데 영어로 말이 안 나와서 어려워."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어린아이가 그런 말을 하는 것이 놀랍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답답한 마음이 느껴져 안쓰럽기도 했습니다.
예전에는 자연스럽게 말하던 표현도 망설이게 되었고, 영어를 입 밖으로 내는 일 자체를 부담스러워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그리고 아이가 알고 있던 단어들도 하나둘 잊어가기 시작했습니다. 원래는 초등학교 3학년쯤부터 본격적으로 영어 공부를 시작해도 괜찮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영어와 점점 멀어지는 모습을 보며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지금 시작하지 않으면 아이가 영어를 더욱 어렵게 느끼게 될 것 같았고, 자신감도 점점 줄어들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잘하는 영어보다 즐겁게 말하는 영어를 먼저 경험하게 해주고 싶었습니다.
아이의 꿈 중 하나는 많은 나라를 여행하는 것입니다. 새로운 장소를 좋아하고 여행 이야기를 듣는 것도 무척 좋아합니다. 그래서 영어를 공부하는 이유 역시 시험 점수 때문이 아닙니다. 언젠가 해외여행을 갔을 때 자신이 궁금한 것을 직접 물어보고, 새로운 친구와 인사를 나누고, 자신의 생각을 스스로 표현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민트영어를 선택한 이유는 초등학교 1학년 아이도 부담 없이 꾸준히 할 수 있는 수업 방식 때문이었습니다. 15분이라는 수업 시간은 아이의 집중력에 적당했고, 주 3회 수업이라 영어를 자주 입 밖으로 내볼 수 있다는 점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영어는 한 번에 오래 하는 것보다 꾸준히 말하는 경험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아직 시작 단계라 큰 변화를 이야기하기는 어렵지만, 지금의 목표는 영어를 잘하는 아이보다 영어를 두려워하지 않는 아이가 되는 것입니다. 언젠가 다시 놀이터 미끄럼틀 위에서 자신 있게 "Hello, everyone!"을 외치던 그 모습처럼, 영어를 부담 없이 즐기며 말할 수 있는 아이로 성장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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