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규 강사님 수업 수강권이 하나둘 종료되면서 요즘 화상영어 수업량이 자연스럽게 줄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일주일 120분 정도는 그래도 손쉽게 채웠던 것 같은데요.
요즘은 120분도 왜 이렇게 벅찬지 모르겠습니다. 😂
분명 하루 종일 영어를 하는 것도 아니고 일주일에 120분인데…
2시간이라고 생각하면 별거 아닌 것 같다가도 막상 수업을 잡으려고 하면 갑자기 굉장히 긴 시간이 됩니다.
특히 이번 주는 체력이 제대로 바닥을 쳐서 수업을 얼마 못 했습니다.
화상영어는 집에서 하는 거니까 체력이 별로 안 들 것 같잖아요?
아닙니다.
몸은 의자에 가만히 앉아 있는데 뇌가 열심히 일합니다.
영어 듣고 → 무슨 말인지 이해하고 → 대답 생각하고 → 영어로 바꿔서 말하기.
피곤한 날에는 이 과정 중간중간에 자꾸 오류가 납니다. ㅋㅋㅋ
분명 아는 단어인데 생각이 안 나고, 평소에 잘 쓰던 표현도 갑자기 사라집니다.
강사님은 제 대답을 기다리고 계시고 저는 허공을 바라보며 단어를 찾습니다.
그럴 때마다 느낍니다.
아… 영어도 체력전이구나.
그래도 막상 수업을 시작하면 또 어떻게든 합니다.
처음 5분은 영어가 아니라 거의 영혼을 끌어모아 대답하는 수준인데, 조금 지나면 슬슬 입이 풀립니다.
그리고 수업이 끝나면 항상 생각합니다.
‘그래도 하길 잘했다.’
문제는 다음 수업 예약할 때 이 사실을 또 까먹는다는 겁니다. 😂
예전에는 일주일에 몇 분 수업했는지도 꽤 신경 썼습니다.
300분을 못 채우면 괜히 숙제를 덜 한 것 같은 기분도 들었는데요.
요즘은 생각을 조금 바꿨습니다.
무조건 많이 하는 것보다 지치지 않고 계속하는 게 더 중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특히 정규 강사님들과 오래 수업하다 보니 편한 선생님과 수업하는 게 얼마나 좋은지도 알게 됐습니다. 서로 익숙해지면 별다른 주제를 준비하지 않아도 이런저런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이어지거든요.
그래서 정규 강사님 수강권이 하나씩 끝나는 게 은근히 아쉽습니다.
그래도 화상영어를 계속하는 가장 큰 이유는 확실합니다.
혼자 공부하라고 하면 안 합니다.
하지만 수업을 예약해두면 합니다. ㅋㅋㅋ
결국 강제로라도 영어를 입 밖으로 꺼내게 된다는 게 화상영어의 가장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이번 주는 체력이 후달려서 수업을 많이 못 했지만, 이런 주도 있는 거겠죠.
이제 목표는 무조건 주 120분 채우기보다는
체력 되는 만큼, 대신 꾸준히 하기!
다음 주에는 조금 더 많이 할 수 있기를 바라며…
일단 영어 공부보다 체력 회복이 먼저인 것 같습니다. 😂
댓글(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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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도 쉽지않죠 ?
그냥 늙을란다
그래요....
젊은 제가 더 열심히 할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