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무슨 레벨테스트를 연속으로 3번이나 시키나요...? 😂
보통 다른 곳은 10분 정도 대충 일상적인 대화 몇 마디 주고받고 끝내지 않나요? 여긴 외국인 강사님들이 바꿔가며 들어오는데, 무려 한 시간 동안 3연타로 테스트를 진행하더라고요. 나중에는 진짜 혀도 잘 안 돌아가고 영혼까지 탈탈 털려서 진이 다 빠졌습니다. 레테 받다가 지쳐서 쓰러질 뻔한 건 살다 살다 처음이었네요.
솔직히 제가 안 해본 전화영어가 없습니다.
영어 회화 좀 늘려보겠다고 인스타나 네이버에서 유명하다는 브랜드는 한 번씩 다 건드려본 '전화영어 고인물'이자 내돈내산 장인인데요. 매번 한두 달은 의욕적으로 하다가도 결국 바쁘다는 핑계로 수업 빼먹고, 복습은커녕 수업 시작 1분 전에 겨우 휴대폰 들여다보는 게 일상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도 민트영어를 추천받고 들어왔을 때 솔직히 망설였습니다. 여긴 최소 수강 단위가 6개월부터 시작하더라고요.
'아... 6개월은 너무 긴데? 괜히 의지력 삼일천하로 끝나서 또 생돈 날리는 거 아닐까?' 싶어서 결제 창을 열어두고 한참을 망설였습니다. 수강 기간에 묶이는 게 은근히 부담스러웠거든요.
근데 한 시간 동안 멘탈 털리며 레테를 받고 나서, 결국 고민 접고 6개월 수강권을 바로 결제했습니다.
제 마음을 완전히 돌려놓은 건 딱 하나, 바로 ‘복습하면 포인트를 퍼주는 시스템’ 때문입니다.
성인 나홀로 학습자한테 제일 어려운 게 뭔지 다들 아시죠? 바로 '지속성'이랑 '복습'입니다. 수업 들을 때는 "아~ 그렇구나" 하고 고개 끄덕여놓고, 수업 끝나면 폰 던져두고 다음 날 되면 다 까먹는 악순환의 연속이잖아요.
근데 여긴 수업 끝나고 복습을 완료하면 포인트를 차곡차곡 쌓아주는데, 이 포인트로 수업을 더 들을 수도 있고 수강권을 연장할 수도 있더라고요?
이게 진짜 별거 아닌 것 같아도 성인 독학러의 승부욕과 도파민을 제대로 건드립니다 ㅋㅋㅋ 통장 잔고 따지는 현실적인 성인인지라 "어? 이거 복습만 열심히 하면 뽕을 제대로 뽑겠는데?" 싶어서 눈감고 결제했습니다ㅠㅠ
결국 저처럼 의지력 최약체인 사람한테는 자율성에 맡기는 것보다, 차라리 포인트를 미끼로 던져주면서 반강제로 멱살 잡고 복습시키는 시스템이 최고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해볼게요!!!!

댓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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