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주 화상영어는 총 170분 수업했습니다.
170분.
숫자만 보면
“오? 그래도 꽤 많이 했는데?”
싶을 수도 있는데요.
제 기준에서는 정말 많이 줄었습니다. 😂
한동안 꽤 열심히 수업을 잡아서 듣다가 최근에는 매주 수업 시간이 예전의 50% 이하로 뚝 떨어졌습니다.
일단 북미 정규 수업이 거의 다 종료됐습니다.
정해진 시간에 자동으로(?) 영어를 하게 만들어주던 정규 수업들이 하나둘 사라지니 역시 사람은 한없이 나태해집니다.
예전에는 시간이 되면
‘아, 수업해야지.’
였는데
지금은 제가 직접 수업을 찾아서 예약해야 하니
‘오늘은 좀 피곤한데… 내일 할까?’
가 되어버립니다.
그리고 회사도 바쁩니다.
일하다 보면 하루가 순식간에 지나가고, 퇴근할 즈음에는 영어고 뭐고 그냥 한국어도 하기 싫습니다. ㅋㅋㅋ
여기에 이제는 부정할 수 없는 체력 문제까지….
노쇠했습니다.
예전에는 피곤해도 수업 하나쯤 더 넣을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요즘은 밤만 되면 배터리가 3% 남은 인간처럼 움직입니다.
화상영어 수업은 몸을 움직이는 것도 아닌데 은근히 체력이 필요합니다.
상대방 말에 집중해야 하고, 영어로 생각해야 하고, 계속 대답도 해야 하니까 컨디션 안 좋은 날에는 20~30분 수업도 제법 길게 느껴집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따로 신경 쓰이는 일까지 하나 생겼습니다.
머릿속 한구석을 계속 차지하고 있는 일이 있으니 뭘 해도 집중력이 예전 같지가 않습니다.
결국,
**정규 수업 종료
- 회사 바쁨
- 노쇠로 인한 체력 저하
- 신경 쓰이는 일 발생**
이라는 아름다운(?) 콜라보가 완성됐고,
그 결과 매주 화상영어 시간이 예전의 50% 이하로 줄어버렸습니다. 😂
이번 주 170분도 예전 같았으면
‘이번 주는 별로 못 했네.’
했을 텐데 지금은
‘170분이나 했네?’
하고 있습니다. ㅋㅋㅋ
사람의 기준은 이렇게 빠르게 변합니다.
그래도 완전히 손을 놓지는 않고 있다는 것에 의미를 두려고 합니다.
요즘처럼 정신없고 체력도 부족할 때 무리해서 예전 수업량을 채우려고 하면 영어가 취미인지 벌칙인지 알 수 없는 상태가 될 것 같아서요.
지금은 할 수 있을 때 한 수업이라도 더 하는 걸로.
매주 수업 시간이 반토막 난 건 조금 아쉽지만, 그래도 170분 동안은 열심히 영어로 떠들었습니다.
언젠가 회사도 좀 한가해지고, 신경 쓰이는 일도 해결되고, 체력도…
체력은 돌아올까요?
아무튼 당분간은 양보다는 생존형 화상영어로 계속해보겠습니다. ㅋㅋㅋ
댓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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